▲ 유향열 한국남동발전 사장이 13일 경상남도 고성군 하이면 삼천포발전본부에서 열린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 준공 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한국남동발전> |
한국남동발전이 경상남도 고성군에 국내 최대 용량의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준공했다.
한국남동발전은 13일 경상남도 고성군 하이면 삼천포발전본부에서 '삼천포발전본부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 준공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유향열 한국남동발전 사장과 임직원, 정부·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이 준공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준공된 에너지저장장치는 단일용량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12.5MW(메가와트)급 전력변환장치(PCS)와 42MWh(메가와트시)급 배터리가 장착됐다.
삼천포발전본부 태양광발전설비에서 낮 시간에 전력을 생산한 뒤 이 에너지저장장치에 전력을 저장하면 발전효율이 낮은 저녁에도 신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정부는 2017년 말 ‘재생에너지3020 이행계획’을 발표하며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전체 전력의 2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려면 발전량이 불규칙한 재생에너지 전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에너지저장장치의 확대와 보급이 중요한 과제라고 한국남동발전은 설명했다.
한국남동발전은 태양광과 풍력, 소수력으로 구성된 친환경 재생에너지 종합단지 구축사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인천시 옹진군 영흥발전본부에서 풍력과 태양광발전을 연계한 에너지저장장치 3개 단지를 운영하고 있다. 인천시 영흥발전본부 에너지저장장치 설비용량은 전력변환용량이 총 15MW, 배터리용량이 46MWh다.
유향열 사장은 “국내 최대 용량의 에너지저장장치를 설치해 태양광과 풍령 등 재생에너지 보급활성화에 기여함으로써 정부의 에너지정책 이행계획을 앞당길 것”이라며 “앞으로도 에너지전환정책 이행을 위해 적극 노력해 국민이 친환경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