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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페이, 간편결제 1위 굳히기 위해 개방형 생태계 확대

이대락 기자 therock@businesspost.co.kr 2018-03-04 09: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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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페이가 결제액 기준으로 국내 간편결제시장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저가 스마트폰부터 심지어 다른 업체의 스마트폰까지 삼성페이 플랫폼을 개방하는 전략으로 시장 지배력을 더욱 끌어올리기에 힘쓰고 있다.
 
삼성페이, 간편결제 1위 굳히기 위해 개방형 생태계 확대
▲ 삼성전자의 간편결제서비스 '삼성페이'.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페이가 서비스 기종을 늘리면서 올해도 결제액의 높은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페이는 지난해 국내에서 가입자 1천만 명과 누적 결제액 13조 원을 넘었다.

삼성페이는 국내 간편결제시장에서 결제액 기준으로 시장점유율이 50% 넘는 확고한 1위를 지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존 플래그십 스마트폰에만 제공되던 삼성페이 기술을 갤럭시J와 갤럭시A 등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확대하는 전략으로 사용자 끌어 모으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경쟁사와 협력해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삼성페이를 탑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올해 1분기 내로 일정 버전 이상의 모든 안드로이드폰에서 쓸 수 있는 간편결제 '삼성페이 미니'를 내놓는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개방형 생태계 구축 전략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인종 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지난해 “개방적 협력관계로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금보다 더욱 풍부한 모바일결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페이는 출시 초기부터 마그네틱 방식의 카드리더기와 호환된다는 강점을 내세웠다. 덕분에 빠르게 결제액을 늘릴 수 있었지만 70% 가까이가 오프라인 결제에 몰릴 만큼 쏠림현상이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온라인사업도 강화하기 위해 경쟁사라 할 수 있는 NHN엔터테인먼트의 간편결제 ‘페이코’와도 연계한다.

제휴 서비스를 개발해 올해부터 제공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처럼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해 삼성페이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만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페이는 결제방식의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며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하는 전략은 이런 삼성페이만의 장점을 극대화하고자 하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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