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말 세계 주요 증시 시가총액 현황.<한국거래소> |
한국 거래소 시가총액 규모가 지난해 말 세계 13위로 집계됐다. 스위스 거래소와 호주 거래소를 뛰어넘어 2016년보다 두 계단 올랐다.
5일 세계거래소연맹(World Federation of Exchange·WFE)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한 한국 거래소 시가총액은 1조7718억 달러로 집계됐다. 원화로 환산하면 1925조600억 원에 이르는 규모다. 2016년 말보다 38.19% 증가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한국 증시는 세계 13위로 나타났다. 2015년에 14위였다가 2016년 15위로 한 계단 떨어졌으나 지난해 말에 두 계단 올랐다.
한국거래소가 제친 스위스 거래소와 호주 거래소는 지난해 말 각각 시가총액이 1조6865억 달러와 1조5085억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세계 증시 시가총액 규모는 85조3천억 달러로 전년보다 21.83% 증가했다.
대륙별로 살펴보면 아시아 태평양 지역(25.66%), 유럽(아프리카, 중동 포함)지역(24.04%) 아메리카 지역(17.84%) 모두 증가했다.
아메리카 지역은 모든 거래소의 시가총액이 증가했다. 미국 실물경기 호조, 기술주 및 반도체주 상승 등의 영향으로 나스닥(29.05%), 뉴욕 증권거래소(12.82%)의 시가총액이 크게 증가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시드니 거래소(-23.86%)를 제외한 모든 거래소의 시가총액이 증가했다. 인도 경제개혁의 기대감으로 인도거래소(53.26%)와 봄베이 거래소(49.34%)의 시가총액이 크게 늘어났다.
유럽 지역도 독일 거래소(31.68%), 영국 LSE Group(28.49%), 프랑스·네덜란드·벨기에의 통합거래소인 Euronext(26.82%) 등 대부분 거래소의 시가총액이 증가한 반면 카타르 거래소(-15.68%) 등 일부 거래소의 시가총액은 감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