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17-10-10 07:5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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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에 따라 완성차시장보다 상대적으로 이익안정성이 높은 현대모비스와 친환경 종목, 타이어부문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장문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일 “한미 양국은 사실상 자유무역협정 개정에 합의해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재협상을 시작할 것”이라며 “양국은 재협상과정에서 자동차부분에 양허정지 혹은 관세율 인상조치 등을 다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 사진은 경기 평택항 자동차 수출전용부두.
양허정지란 관세를 협상세율을 넘는 수준으로 부과하지 않기로 한 내용을 폐기하는 것을 말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이 결렬될 가능성은 낮은 가운데 양허정지 및 관세율 인상 조치가 이뤄질 경우 자동차산업의 흑자폭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장 연구원은 “현대자동차그룹의 경우 전체 판매량 가운데 8.4%가 자유무역협상 개정에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미국시장의 평균판매가격(ASP)이 높은 점을 감안하면 손익 타격을 더욱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완성차산업의 이익성장성이 주춤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상대적으로 이익안정성이 높은 종목에 주목해야한다고 장 연구원은 파악했다.
장 연구원은 “최근 A/S부문의 이익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지고 있는 현대모비스와 장기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친환경, 자율주행 관련 회사에 주목해야 한다”며 “원가하락과 3분기 성수기를 맞이해 이익가시성이 높아지는 타이어부문도 투자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