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이맹희 상고 포기...삼성 형제 화해하나

강우민 기자 wmk@businesspost.co.kr 2014-02-27 00:23:4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상속재산을 놓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상대로 유산소송을 냈던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이 대법원 상고를 포기했다.

  이맹희 상고 포기...삼성 형제 화해하나  
▲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
이맹희 전 회장은 26일 법무법인 화우를 통해 “주위의 만류도 있고, 소송을 이어나가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가족간 관계라고 생각해 상고를 포기하기로 했다"며 "그동안 소송 기간 내내 말했던 화해에 대한 진정성에 관해서는 더 이상 어떤 오해도 없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전 회장은 1심과 2심에서 잇따라 패한 만큼 더 이상 소송을 제기해도 실익이 없다. 특히 이 전 회장이 2심 재판을 전후해 이건희 회장을 향해 계속 화해를 요청했는데, 재판을 끌고 가기보다는 상고를 포기하는 것이 화해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듯 하다.


이에 대해 이건희 회장 측은 “원고 측의 상고 포기로 소송이 잘 마무리돼 다행”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의 법률대리인 윤재윤 변호사는 "이건희 회장은 가족문제로 걱정을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고 가족간 화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했다.

이 회장 측의 이런 반응은 그동안 이맹희 전 회장의 화해 제안에 진정성이 없다며 차가운 반응을 보였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누그러진 모습이다.

이 회장은 이번 소송을 삼성의 정통성을 다투는 사안으로 봤다. 향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하면서 강하게 대응했다. 하지만 1심과 2심에서 모두 이겨 정통성 논란은 잠재운 만큼 더 이상 날을 세우는 것은 오히려 나쁜 여론만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여론이 일 경우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에 결코 득이 안 되기 때문이다.

최신기사

경찰청 특별수사단 대통령실 압수수색 불발, 일부 자료만 임의제출로 확보
한국거래소, 고려아연 유상증자 철회에 제재금 6500만 원과 벌점 부과
경찰청·공수처·국방부 공조수사본부 출범, "중복수사 혼선과 비효율 해소"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절차 마무리, 2026년까지 자회사로 운영 뒤 통합
삼성전자 노조 윤석열 탄핵 집회에 동참, "민주주의 위해 끝까지 맞설 것"
국내 3대 신용평가사, LGCNS 신용등급 전망 'AA- 긍정적' 상향 조정
현대차그룹 유럽 4위 '위태', 도요타 하이브리드 약진에 소형 전기차로 맞불
윤석열 내란 혐의로 대통령실 7년 만에 압수수색, 경호처 거부로 차질 빚어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8%대 내려, 신성델타테크 18% 급등
한덕수 "12·3 계엄 선포 전 정상적 국무회의 운영되지는 않았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