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수익성 중심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조정해 1분기에 순이익이 늘었다.
한화생명은 1분기에 개별기준으로 순이익 1809억 원을 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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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 |
매출(영업수익)은 5조2023억 원, 영업이익은 1968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1.81%, 영업이익은 5.57%씩 각각 늘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투자손익을 높여 안정적인 이익 증가세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1분기 연납화보험료(APE)는 621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줄었다. 연납화보험료는 모든 보험료를 연간 기준으로 환산한 수익지표다.
수익성 위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면서 저축성 보험상품의 판매를 줄인 데다 보장성 보험상품도 지난해 1분기에 예정이율이 하락하면서 판매가 증가한데 따른 기저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신계약에서 보험상품별 비중을 살펴보면 보장성보험 47.6%, 연금보험 35%, 저축성보험 17.4%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저축성보험 비중이 29.9%에서 크게 줄고 연금보험 비중이 15.5%포인트 늘었다.
운용자산 이익률은 4.2%로 나타났는데 지난해 1분기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해외증권과 대출자산 등 고금리 자산의 비중을 확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급여력비율은 3월 말 기준 202%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3.3%포인트 개선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