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자체개발한 ‘나노셀’기술을 적용한 TV 신제품이 시야각을 개선해 기존 LCDTV의 한계를 넘고 체감화질을 더욱 높일 수 있는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TV의 화질을 평가하는 기준에서 시야각이 새 경쟁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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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나노셀TV(왼쪽)와 일반 LCDTV의 측면 색상재현력 비교. |
LCDTV의 화질은 이미 해상도와 색재현력 등의 기술발전으로 우위를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수준이 높아졌다. 하지만 LCD패널의 구조적 특성상 시야각 문제는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대부분 가정에서 소비자들이 TV를 볼 때는 여러 명이 다른 위치에 앉거나 누워서 보는 경우가 많아 화면을 정면으로 보는 경우보다 좌우로 소폭 이동해 보는 경우가 많다.
시장조사기관 입소스(IPSOS)가 미국과 프랑스에서 TV 시청형태를 분석한 결과 정면에서 TV를 보는 시청자의 비중은 4%에 그쳤다. 58.7%는 좌우 시야각 15도 정도, 24.5%는 30도 밖에서 TV를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인 LCDTV의 경우 기술적 특성상 20도 시야각에서 약 10%, 40도에서 30%, 60도에서 50% 정도의 색상이 왜곡된다. 체감화질이 낮게 보여질 수밖에 없다.
LG전자가 올해부터 글로벌시장에 출시하는 나노셀TV는 시야각 개선에 집중하는 신기술을 적용해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체감화질을 대폭 개선하는 효과를 줬다.
나노셀TV는 LCD패널에 1나노미터(nm)크기의 미세 분자구조를 적용해 색의 파장을 정교하고 정확하게 표현한다. 화면을 60도 옆에서 봐도 색상의 차이가 거의 없을 정도로 색 재현율을 높였다.
미국 소비자평가지 컨슈머리포트는 TV의 화질을 평가하는 기준에서 시야각도 고려해야 한다며 LG전자의 나노셀TV에 우수한 평가를 내렸다.
5월부터 국내에서 지상파 UHD급 고화질방송 송출이 시작되며 고화질 TV의 교체수요가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전자는 나노셀 기술을 적용한 UHDTV 라인업으로 교체수요 확보를 노리고 있다.
5월29일까지 나노셀TV를 포함한 프리미엄 TV의 대규모 할인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