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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농협은행 강태영 3차원 홀로그램 속 'AI뱅크' 청사진 제시, "고객 지원 선제적으로 확장"

전해리 기자 nmile@businesspost.co.kr 2026-06-09 16:3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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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농협은행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840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강태영</a> 3차원 홀로그램 속 'AI뱅크' 청사진 제시, "고객 지원 선제적으로 확장"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이 9일 서울 중구 농협은행 본사에서 미래 금융을 위한 비전 선포식을 진행하고 있다. < NH농협은행 >
[비즈니스포스트] “부담이 없지 않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지금 당장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과제다.”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은 9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열린 ‘NH 에이전틱AI뱅크 비전데이’를 마친 뒤 기자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

이날 한 시간 남짓한 비전데이 행사는 3차원(3D) 홀로그램을 활용한 강태영 행장의 프레젠테이션으로 가득 찼다.
 
강 행장이 무대에 오르자 행사장 조명이 어두워지고 화려한 홀로그램 입체 영상이 펼쳐졌다. 

행사에 참석한 약 200명의 농협은행 행원들은 3차원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해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한 무대에 시선을 고정한 채 강 행장의 발표를 지켜봤다. 

강 행장은 이날 “우리는 지금 금융 역사상 가장 획기적인 패러다임 전환기 앞에 서 있다”며 AI 기반 금융 전환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강 행장은 “인터넷이 금융의 거리를 지우고 모바일이 금융의 시공간을 확장했다면 AI는 금융의 존재 방식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다”며 “’고객의 마음을 실현하는 에이전틱 AI 뱅크’라는 비전을 달성하겠다”고 서두를 열었다. 

인터넷과 모바일이 금융의 접근성을 높이고 시공간의 제약을 허물었듯 이제는 AI가 금융의 핵심 패러다임을 바꾸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날 비전 선포식은 강 행장의 연설과 움직이는 입체 영상, 가상의 홀로그램 이미지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무대 위 가상 연출을 통해 농협은행이 그리는 미래 금융의 모습을 시각적으로 구현하며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기존 금융권의 정적인 발표 형식을 벗어난 이 같은 시도는 농협은행의 AI 전환 의지를 상징적으로 드러내기 위한 연출로 읽혔다. AI 시대에 따른 금융 패러다임 변화를 단순히 메시지로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발표 방식 자체에도 녹여낸 것이다.
[오늘Who] 농협은행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840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강태영</a> 3차원 홀로그램 속 'AI뱅크' 청사진 제시, "고객 지원 선제적으로 확장"
▲ 강 행장이 모든 금융 업무가 AI로 구현되는 ‘AI 풀뱅킹(Full-Banking) 서비스’를 완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새로운 시도에 대한 현장 반응 역시 뜨거웠다. 화려한 배경이 흘러갈 때면 참석자들은 스마트폰을 들어 연신 사진을 찍었다. 강 행장의 발표가 마무리되자 객석에서는 큰 박수가 터져 나오며 비전 선포식의 분위기를 달궜다. 

강 행장은 이날 농협은행의 에이전틱AI의 지향점을 ‘고객 중심’으로 정의했다.

강 행장은 “우리가 그리는 에이전틱 AI 뱅크는 고객이 말하기 전에 고객이 원하는 것을 알아서 해결해 주는 행동하는 은행”이라며 “고객의 일상을 더 깊이 이해하고 지원의 가능성을 확장하며 혁신을 통해 금융의 존재 방식을 새롭게 정의하겠다”고 말했다. 

에이전틱 AI 뱅크(Agentic AI Bank)는 사용자가 일일이 명령어를 입력하지 않아도 AI가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을 수립한 뒤 외부 시스템과 연동해 복잡한 금융 업무를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차세대 은행을 뜻한다. 

단순 질의응답에 머물렀던 기존 생성형 AI에서 한 단계 진화해 AI 에이전트가 금융 서비스 전반을 주도하는 형태다.

강 행장은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실행 전략도 함께 공개했다. 

먼저 올해 하반기 에이전틱 AI 전용 플랫폼 ‘NHAIS’를 출시한다. 이를 통해 모든 직원이 자신만의 AI 에이전트를 직접 만들고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나아가 2030년까지 모든 금융 업무가 AI로 구현되는 ‘AI 풀뱅킹(Full-Banking) 서비스’를 완성하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고객은 비대면 AI를 통해 모든 금융 거래를 완결하고 은행 내부에서는 상담부터 여신 심사까지 모든 과정을 AI 에이전트가 처리하도록 해 금융 혁신의 마침표를 찍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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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영 NH농협은행장(왼쪽)과 최대우 애자일소다 대표가 직접투자 계약 서명식을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를 위해 기술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싣는다. 농협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AI 기술기업 애자일소다를 인수했으며 AI 데이터센터 구축에도 약 135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을 세워 뒀다.

이날 행사에서는 내부 인공지능 전환(AX)을 주도할 ‘AX 프론티어’ 발대식과 애자일소다 직접투자 계약 서명식, 2026년도 오픈 이노베이션 협업기업 선정식이 차례로 진행됐다. 

농협은행의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 프로그램 ‘NH오픈비즈니스허브’에 선정된 18개 기업은 모두 디지털 및 AI 관련 혁신 기업으로 채워졌다.

지난해 유통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을 선발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AI 분야에 집중하며 한층 무게를 실은 모습이다. 

특히 이번에 인수한 애자일소다가 과거 농협은행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NH디지털챌린지플러스 2기’ 출신이라는 점에 비춰볼 때 올해 선정된 기업들 역시 향후 농협은행의 AI 생태계 확장 전략에 힘을 보탤 파트너로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강태영 행장은 "금융의 경쟁력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고객과 얼마나 더 깊이 연결되고 실행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며 "고객의 일상을 더 깊이 이해하고, 직원의 가능성을 확장하며, 혁신을 통해 금융의 존재방식을 새롭게 정의하는 '에이전틱AI뱅크'로 대한민국 금융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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