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유통업계에서 처음으로 주얼리 브랜드를 선보이며 귀금속사업에 나선다.
신세계백화점은 다이아몬드 중심의 웨딩 주얼리 브랜드 ‘아디르’를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백화점이 자체적인 주얼리 브랜드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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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 |
손문국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은 “유통업계에 대형화와 복합화 바람이 거센 가운데 백화점사업의 본질인 ‘상품’의 차별화를 위해 아디르를 만들게 됐다”며 “품질과 가격의 합리성을 추구하는 고객 맞춤형 브랜드”라고 말했다.
아디르는 신세계백화점이 상품기획과 디자인은 물론이고 다이아몬드 원석 구입과 제작 및 판매, 브랜딩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진행한다.
대상 고객층은 결혼을 앞둔 20~30대다. 혼인율이 떨어지고 있지만 반지 등 예물을 놓고 선택과 집중이 두드러지면서 다이아몬드 수요가 부쩍 늘고 있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국내 주얼리시장은 2010년 4조5천억 원 규모에서 지난해 6조 원까지 성장해 최근 6년새 30%이상 외형이늘어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아디르는 해외의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에 준하는 상품력을 갖췄지만 가격은 20% 가량 낮은 합리적인 가격대로 책정했다”고 말했다.
아디르는 16일 대구신세계, 17일 신세계 강남점에 연이어 단독 매장을 열어 반지와 목걸이, 귀걸이 등 200여 종을 선보인다.
브랜드 이름 ‘아디르’는 고귀한 존재, 아름다운 인연을 의미하는 고대 히브리어에서 따왔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