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조기 탄핵’을 촉구하는 제 15차 촛불집회가 추위 속에서도 전국 곳곳에서 열렸다.
11일 서울 광화문광장과 전국 주요도시들에서 '물러설 수 없다! 2월 탄핵! 특검 연장! 박근혜·황교안 즉각 퇴진, 신속탄핵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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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전국 곳곳에서 촛불집회가 열렸다.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박근혜 퇴진 시민운동본부 주관 15차 광주시국촛불대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있다.<뉴시스> |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50분 기준 서울 광화문광장에 75만 명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80여만명의 국민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퇴진행동 측은 "체감온도 영하 6도의 날씨에도 올해 들어 최대 규모의 시민들이 참여했다"며 "박 대통령 측의 탄핵심판 지연과 노골적 헌재 압박으로 탄핵이 지연될 수 있다는 긴장감이 높아지고 청와대 압수수색과 대면조사 거부 등 국민적 분노가 높아지면서 참가자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15차 촛불집회는 1박2일로 진행됐는데 10일 오후 서울 대치동 박영수 특검 사무실과 서초동 삼성 본관, 서울중앙지법 앞을 지나며 행진을 하기도 했다.
11일 오후에는 국회 앞부터 광화문까지 15.7㎞를 걸은 후 오후 6시부터 광화문에서 본집회를 시작했다. 행진은 오후 7시30분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방면으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시민들은 '박근혜 즉각 퇴진!, 헌재의 신속 탄핵' 을 촉구하며 정월대보름 소원종이 태우기 이벤트에 참여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은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