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황창규 KT 회장이 3일 경기도 KT 성남시 분당사옥에서 열린 '2017년 신년 전략워크숍'에서 발언하고 있다. |
황창규 KT 회장이 KT를 플랫폼사업자로 만들겠다는 2기 경영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5일 KT에 따르면 황 회장은 3일 경기도 성남시 KT 분당사옥에서 열린 ‘2017년 신년 전략워크숍’에서 “전통적 의미의 통신사업자에서 지능형 네트워크 기반의 플랫폼사업자로 도약해야 한다”며 “미디어와 스마트에너지, 기업과 공공가치 향상, 금융거래, 재난과 안전 분야를 5대 플랫폼으로 선정해 미래 핵심사업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KT는 현재 대부분의 매출을 통신분야에서 내고 있다”며 “2020년에는 비통신분야의 매출비중이 20∼30%에 이르는 플랫폼사업자로 변신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KT를 플랫폼사업자로 전환하기 위해 기존의 인터넷포털이나 모바일앱(애플리케이션)을 답습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인터넷방송(IPTV)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 현재 보유하고 있는 역량을 적극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KT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소통과 협업의 기업문화를 정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임직원에게 주문했다.
그는 “KT가 국민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정보통신기술(ICT)뿐 아니라 모든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며 “올해부터 환경과 안전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회장은 연임과 관련해 “KT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한 결과 다시 한번 3년 동안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며 “KT의 먹거리와 미래, 정신을 확고히 세운 최고경영자(CEO)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1월 말에 열린 CEO추천위원회 회의에서 차기 회장후보로 선출돼 사실상 연임을 확정했다. 3월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연임 안건이 통과되면 2020년까지 3년 동안 KT를 이끌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