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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으로 한화케미칼 미국 태양광사업 불확실성 심화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6-11-10 18: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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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이 태양광사업에서 트럼프 정부의 에너지정책 변화에 따라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한화케미칼은 10일 3분기 실적발표 이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트럼프 후보의 당선으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부문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단정적으로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른 감이 있다”고 파악했다.

  트럼프 당선으로 한화케미칼 미국 태양광사업 불확실성 심화  
▲ 김창범 한화케미칼 사장.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보조금과 세제감면 등의 혜택을 줄이고 석유와 석탄 등 전통적인 에너지산업을 더욱 육성하겠다고 밝혀왔다.

한화케미칼은 “내년 1월 트럼프가 대통령에 취임한 뒤 누가 에너지장관으로 부임하느냐도 (태양광사업에) 변수가 될 것”이라며 “실제로 대통령으로 취임한 뒤 태양광관련 공약에 대해 어떠한 변화가 있을지도 확인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화케미칼은 올해 말에 미국 2위 규모의 전력기업인 넥스트에라와 납품계약이 끝나지만 시장점유율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4월 넥스트에라와 1.5GW(기가와트) 규모의 태양광모듈 공급계약을 맺으며 미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화케미칼은 “4분기에 넥스트에라 공급물량이 소진되더라도 다른 기업에 공급할 물량을 확보하고 있어 대체가 가능하다”며 “미국에서 시장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케미칼은 “올해 들어 시장점유율이 경쟁사보다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판매물량을 봤을 때 2015년 10위권 수준이던 미국점유율이 탑3 안에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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