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소비자심리지수가 물가상승률 둔화와 수출 개선 등에 힘입어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보다 0.3포인트 상승한 101.9로 집계됐다.
▲ 한국은행은 2월 소비자심리지수가 물가상승률 둔화 등에 따라 3개월 연속 상승했다고 20일 밝혔다. |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8월부터 4개월 연속 하락했으나 12월 반등에 성공한 뒤 상승세를 이어갔다. 2024년 1월부터 기준값 100도 웃돌았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의 경기에 대한 생각을 종합적으로 타나내는 지표로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다. 기준 값 100보다 크면 소비자심리는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국은행은 물가상승률 둔화 추세와 수출 개선세에 영향을 받아 소비자심리지수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향후경기전망지수(83)는 1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현재경기판단지수(80)와 현재생활형편지수(90)는 전월과 비교해 각각 1포인트씩 상승했다.
생활형편전망지수(94)와 가계수입전망지수(100)는 1월과 같았다.
소비지출전망지수(111)는 네 달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92)도 전월과 동일한 수치를 보였다. 2022년 11월 이후 10개월 연속 상승하다 2023년 10월 하락세로 돌아서 1월까지 4개월 연속 하락했다.
금리수준전망지수(100)는 1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가 예상하는 미래 물가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월과 동일한 3.0%로 나타났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023년 1월 상승세를 보인 뒤 3월부터는 하락 흐름이 나타났다. 10월 8개월 만에 반등했으나 12월 하락세로 전환했다.
소비자가 1년간 주관적으로 체감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의미하는 물가인식도 전월과 같은 3.8%로 나타났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