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증권이 내부 ECM부서 정비를 하는 등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에 집중하기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KB증권은 최근 ECM부서를 재정비하며 하반기 기업공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지난해 기업공개를 해낸 경험이 있는 인사들을 중심으로 인력을 정비했다. 증권업계가 그동안 인력 재정비를 할 때 새로운 경험을 위해 외부인력을 영입하는 것과는 다른 행보다.
KB증권은 지난해 가장 큰 기업공개였던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성일하이텍, 더블유씨피, 모델솔루션 등 다수의 기업공개에 성공하며 주관 실적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파두, 두산로보틱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서울보증보험 등 대어들이 줄줄이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다.
박세라 대신증권 선임연구원은 “하반기 심사를 기다리는 회사는 모두 60곳으로 두산로보틱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서울보증보험, 노브랜드 등 유가증권 시장의 대어로 기대되는 종목들이 많다”며 “대어들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을 성공하게 되면 유의미한 공모 금액 증가 등 IPO 시장에 활기가 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에서 기술특례상장제도를 완화한 것도 기업공개 시장에 흥행을 몰고 올 것으로 여겨진다.
금융위원회는 27일 반도체, 2차전지 등 첨단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특례상장 요건을 완화하기로 했다.
완화한 요건에 따라 그동안 기술특례를 적용받지 못하던 중견기업 등도 적용을 받을 수 있게 돼 기업공개를 추진하는 기술기업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