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는 데이터관리 업체 엔코아 인수로 사업형 투자회사 전환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됐다.
▲ 오린아 이베스트투자 연구원은 24일 SK네트웍스가 최근 공시를 통해 밝힌 엔코아 인수와 관련해 SK네트웍스의 사업형 투자회사 전환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사진은 SK네트웍스 홍보영상 갈무리.
오린아 이베스트투자 연구원은 24일 SK네트웍스 목표주가를 기존 6천 원에서 7천 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21일 SK네트웍스 주가는 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네트웍스는 사업형 투자회사로 전환하려는 전략을 추진하고 하고 있다. 사업형 투자회사란 성장성이 높은 영역에 투자하고 필요에 따라 투자영역을 주력사업으로 편입해 기업가치를 높여 나가는 기업을 말한다.
SK네트웍스는 데이터 관련 분야에도 투자를 늘리고 있다.
오 연구원은 “SK네트웍스는 7월21일 공시를 통해 데이터 솔루션 및 컨설팅 기업 엔코아 지분 88.47%를 884억7천만 원에 인수하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SK네트웍스는 사업형 투자회사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2020년부터 데이터센터 펀드 및 데이터 관련 유망 기술 업체에 투자를 이어왔고 이번 인수도 같은 맥락에서 이뤄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엔코아는 데이터관리 솔루션 분야에서 단일 기업이 데이터관리의 모든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플스택 서비스 체계를 갖춘 업체이다.
엔코아는 모델링, 메타데이터, 품질관리, 데이터 이행, 데이터 가상화 등 데이터 전반 부문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 연구원은 “SK네트웍스는 향후 SK그룹사와 데이터 분야에서 협업 기회도 기대해볼 수 있다”며 “특히 데이터 통합 시뮬레이션 솔루션인 데이터 가상화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2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엔코아는 관련 자체 솔루션을 개발해 내놓은 상태라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