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스낵류 가격인상의 효과를 4분기부터 볼 것으로 예상됐다.
김승 SK증권 연구원은 25일 “농심은 스낵의 가격을 올리고 난 직후 가격저항으로 판매량이 줄어들 것”이라며 “올해 4분기부터 스낵가격 인상효과가 반영되기 시작해 내년에 본격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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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준 농심 사장. |
농심은 7월23일부터 스낵류 15개 브랜드의 제품가격을 평균 7.9% 인상했다.
새우깡은 1200원, 양파링과 꿀꽈배기는 1400원, 포스틱딥은 1700원으로 가격이 오른다. 오징어집, 자갈치 등의 경우 가격은 그대로이지만 양이 줄어든다. 수미칩, 포테토칩 등 10개 브랜드는 가격이 동결됐다.
이번에 가격이 오르는 새우깡, 양파링 등의 스낵제품은 농심의 스낵매출에서 70%의 비중을 차지한다. 따라서 스낵가격 인상에 따른 스낵매출 증가폭은 연간 120~130억 원, 영업이익 증가폭은 60~7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농심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533억 원, 영업이익 248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2.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