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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 진출 15주년 기념행사, 운용자산 100배 성장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3-01-19 10:4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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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 진출 15주년 기념행사, 운용자산 100배 성장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가운데)이 13일 인도 뭄바이 현지에서 열린 인도진출 15주년 기념행사에서 인도법인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비즈니스포스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도시장을 지속해서 확장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3일 인도 뭄바이 현지에서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과 인도법인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 진출 15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현재 인도 내 유일한 독립 외국자본 운용사로 2008년 1호 펀드를 출시하며 인도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인도법인은 인도시장을 잘 아는 현지 전문가로 구성됐으며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현재 인도 내 9위 자산운용사로 성장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부분의 글로벌 자산운용사가 인도시장에서 철수하거나 합작법인으로 전환할 때에도 미래에셋은 인도의 성장성을 바탕으로 적극적 투자를 이어갔다.

인도법인은 2022년 12월 말 기준 약 21조 원 규모의 수탁고를 보유하고 있다. 2008년 초창기 진출 당시 2천억 원에 그쳤던 수탁고는 약 15년 사이 100배 이상 늘었다.

수탁고는 2020년 10조 원을 넘어선 뒤 2년 만에 21조 원을 돌파하는 등 최근 들어 더욱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리테일 계좌 수도 2020년 280만 개에서 2021년 470만 개, 2022년 말 550만 개 등으로 급성장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사업영역도 계속해서 넓혀가고 있다.

2019년에는 인도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해 펀드운용뿐 아니라 부동산 대출과 벤처캐피털, 자산관리서비스까지 사업범위를 확장했다.

지난해에는 인도를 넘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지점을 설립하며 국내 운용사 최초로 중동에 진출하기도 했다.

두바이는 지리적으로 인도와 가깝고 전체 인구 중 인도인 비중이 약 35%에 이르러 인도 현지펀드에 대한 투자수요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인도법인은 중동시장에서 인도 역내외 펀드를 판매하며 투자영역을 넓힐 계획을 세웠다.

최근에는 인도에 진출한 외국계 자산운용사 현지법인 가운데 처음으로 인도 물류사업에 직접 투자도 진행했다.

미래에셋그룹은 현재 인도에서 지주사와 자산운용사를 비롯해 증권, 부동산대출과 기업대출을 하는 NBFC(Non-Banking Financial Company),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VC), 미래에셋재단법인 등 모두 7개 계열사를 거느린 종합금융회사로 성장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도에서 사회공헌활동에도 지속해서 강화하고 있다.

미래에셋재단(인도)은 인도 9개 대학교와 연계한 대학생 장학지원사업부터 ‘저소득층 청소년 및 아동 학비지원’, ‘장애우 교육지원’ 등 교육인프라 구축, 금융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운영 등을 진행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 관계자는 “자본금 500억 원으로 시작한 인도법인은 모든 해외 운용사가 철수한 금융위기를 겪으면서도 인도시장의 잠재력을 보고 꿋꿋하게 버텨왔다”며 “미래를 내다보고 15년 동안 지켜낸 뚝심으로 인도 9위 운용사까지 성장한 것처럼 앞으로도 글로벌시장에서 미래에셋만의 사업을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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