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강철 KT 사외이사가 자진 사임했다.
KT는 13일 이 사외이사가 일신상의 이유로 12일 자진 사임했다고 공시했다.
▲ KT는 13일 이강철 사외이사가 일신상의 이유로 12일 자진 사임했다고 공시했다. <연합뉴스> |
이 사외이사는 2018년 3월에 선임된 뒤 3년 임기를 모두 채우고 2021년 재선임 돼 2024년 3월까지가 임기였다.
이 사외이사는 중도 사임 이유에 대해 "회사를 위해서"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는 이 사외이사의 중도사임은
구현모 KT 대표의 연임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구 대표의 연임을 놓고 KT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은 반대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국민연금의 반대 배경에는 야권 출신으로 분류되는 이 사외이사를 향한 여권의 불편한 시선이 반영된 것이라는 말이 나오면서 이 사외이사의 사임에 결정적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이 사외이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로 참여정부 때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을 지냈다.
지난해 대선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공개 지지하기도 했다.
이 사외이사의 사임으로 KT 사외이사진은 10명에서 9명으로 줄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