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9일 발표한 ‘11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서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글로벌 긴축 속도 완화 기대,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완화 등으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 한국은행은 9일 발표한 ‘11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서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글로벌 긴축 속도 완화 기대,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완화 등으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국채 금리는 예상치를 밑도는 물가상승률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심리와 경기둔화 우려 등에 힘입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과 독일의 국채 금리도 미국과 동조화 현상을 보이면서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주요 선진국과 중국, 튀르키예 등 신흥국 주가는 주요국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와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완화 등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분석됐다.
원/달러 환율도 이러한 대외 환경 변화에 영향을 받아 10월 말 기준 1424.3원에서 11월 1318.8원으로 크게 하락했다.
11월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27억4천만 달러 순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10월에 이어 두 달째 순유입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원/달러 환율은 무역수지 적자 지속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위험자산 투자심리 회복, 정부의 외환수급 안정화 대책 등의 영향을 받아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의 경우 주식자금의 순유입이 지속되고 채권자금은 순유입 규모가 소폭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