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증시가 인플레이션과 기준금리 인상 등 영향으로 내년 초까지 약세장을 지속하면서 저점 기록을 새로 쓸 것이라는 증권사 모건스탠리 연구원의 전망이 나왔다.
다만 내년 초 증시 저점은 주식 매수에 최고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 미국 증시가 내년 1분기에 저점을 기록한 뒤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모건스탠리 연구원의 전망이 나왔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
미국 CNBC는 21일 모건스탠리 연구원의 말을 인용해 “미국 증시 약세장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며 “하지만 당분간 증시 상황이 불안한 국면에 놓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모건스탠리 연구원은 CNBC와 인터뷰를 통해 “약세장의 마지막 단계가 가장 어려운 구간이 될 수 있다”며 “두 가지의 리스크가 연말까지 증시 변화를 주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투자자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중단 시기와 인플레이션 지표 변화를 조심스럽게 살피며 주식 투자에 조심스런 태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 연구원은 내년 1분기 S&P500 지수가 3천 포인트 초반대까지 하락하면서 저점을 새로 쓸 것이라고 예측했다.
직전 거래일인 18일 S&P500 지수는 3965.34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모건스탠리 연구원은 증시가 내년 초 저점에 이른 뒤 투자자들에게 최고의 주식 매수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년부터 주요 상장기업 실적이 본격적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큰 만큼 증시도 이를 반영해 내년 2분기부터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모건스탠리 연구원은 현재 기업들의 내년 실적 전망이 약 20% 정도 고평가된 수준이라며 실적 부진에 따른 주가 하락 가능성에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