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2-10-28 09: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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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다음주(10월31일~11월4일) 코스피는 10월 중순부터 나타나고 있는 기술적 반등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국내 개별기업의 실적 발표, 국내 금융권의 자금경색 상황 등이 다음주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요인으로 꼽혔다.
▲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2200~2340포인트를 오갈 것으로 전망됐다. 부산 금융센터 앞 황소상.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2200~2340포인트를 오갈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피지수는 28일 2286.04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 전방에 과속방지턱이 있다”며 “추격 매수보다는 위험 관리가 중요한 시점이다”고 바라봤다.
코스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완화 기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 구간에 놓여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코스피는 10월13일 2162.87에 장을 마친 뒤 전날까지 10거래일 동안 5.82% 상승했다.
김 연구원은 “지금은 한계기업 파산이 나타나고 이를 수습하는 과정 등의 바닥 신호 없이 연준의 정책 전환 기대가 먼저 올라온 상황이라 추세 전환이라기보다는 기술적 반등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의 기술적 반등은 낙폭의 50% 내외인 경우가 많은데 8월 고점 대비 주가 낙폭을 감안하면 추가 상승 여력이 커보이지는 않는다”고 내다봤다.
다음주 코스피 상승 요인으로는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미국의 고용 부진이 긍정적으로 해석될 가능성 등이, 하락 요인으로는 3분기 개별기업 실적과 금융권의 자금경색 우려 등이 꼽혔다.
미국 연준은 한국시각으로 11월3일 새벽 3시 기준금리 인상폭 등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한다. 이번 발표에서는 11월 인상폭보다는 12월 인상폭을 점쳐볼 수 있는 단서들이 시장의 더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시장은 11월 FOMC의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으나 12월 FOMC의 기준금리 인상폭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다”며 “물가상승에 주목하며 0.75%포인트 인상을 예상하는 의견과 경기 부담으로 0.5%포인트 인상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파악했다.
11월4일에는 미국 고용보고서가 발표되는데 신규 고용자 수가 1월 이후 가장 적을 것으로 예상돼 12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 완화 기대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에서는 11월1일 수출입동향이 발표된다. 수출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나오면서 코스피에 부정적 신호를 줄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 관심업종으로 반도체, 헬스케어, 신재생에너지, 로봇·자동화를 꼽았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