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디스플레이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BUY)로 높아졌다.
LG디스플레이는 실적 부진 영향으로 주가가 부진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올레드(OLED)사업부가 성장하며 실적과 주가가 모두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 LG디스플레이는 실적 부진 영향으로 주가가 부진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올레드(OLED)사업부가 성장하며 실적과 주가가 모두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은 LG디스플레이 구미사업장 모습. |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6일 LG디스플레이 투자의견을 기존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에서 매수(BUY)로 높여 잡았다. 목표주가는 1만8천 원을 유지했다.
5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1만3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올해 IT제품 수요 둔화 영향으로 실적이 부진해 단기적으로 주가 모멘텀이 부재한 것은 사실이다”면서 “하지만 현재 12개월 전망치 주가순자산비율(P/B) 0.36배로 역사적 저점 수준이어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연말 성수기를 맞이하는 만큼 세트업체들이 디스플레이 재고를 늘릴 것으로 바라봤다.
또 2021년 7월부터 하락세를 보여온 LCDTV패널 판가가 안정화되고 있는 점도 향후 LG디스플레이의 실적 악화를 막을 요인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올레드 전환에 따른 파주 P7공장의 LCDTV 생산라인 폐쇄 등도 주가의 하방을 지지해줄 요인으로 꼽혔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2023년에는 LCD사업부의 적자폭을 줄여 실적이 개선될 뿐만 아니라 올레드사업부의 성장을 이뤄낼 것이다”며 “현재 최악의 시기가 지나가고 있어 긴 호흡으로 비중확대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올레드사업부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50%에 이를 것으로 관측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5조7320억억 원, 영업손실 1조20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14% 감소하고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하지만 2023년에는 매출 27조9570억 원, 영업이익 3620억 원을 올리며 2022년 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8.6% 늘어나고 영업이익을 올리며 1년 만에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