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2-08-24 11:5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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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사퇴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윤핵관’(윤석열 핵심관계자) 사이의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전 원장은 2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권 원내대표가 원내대표직을 내려놓으면 (갈등은) 해결될 것이다”며 “(이 전 대표의) 타깃이 ‘윤핵관’이라고 하면 (대통령의) 측근이니까 억울하더라도 당을 위해서,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 자기들이 스스로 물러나 주든지 해야한다”고 말했다.
▲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2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정치현안에 관한 견해를 밝혔다.
이어 “(권 원내대표가 사퇴하면) 이 전 대표도 공격을 자제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라며 “이명박, 박근혜, 김대중 정부도 문제가 있을 때는 측근들이 희생하고 물러났었다”고 덧붙였다.
박 전 원장은 “주호영 비대위원장이나 최재형 의원이 말하는 것처럼 사실 대통령이 풀어주는 게 제일 좋다”면서도 “그러나 지금은 루비콘강을 건넜다(되돌아갈 수 없는 상황)”고 바라봤다.
이재명 의원의 부인 김혜경 씨 법인카드 유용 사건이 검찰로 송치된다면 정치적 파장이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전 원장은 “이 의원이 민주당 대표가 되는 것은 사실로 봐야하고 차기 대권후보 선호도에서 여야 공히 압도적으로 1등을 하고 있는 사람이다”며 “여소야대 정국에서 3분의 2에 가까운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 대표를 사법적 잣대로만 판단할 수 없으며 고도의 정치적 문제가 결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특검과 국정조사로 맞대응 하게 되면 강대강 국면으로 가는데 나라가 어떻게 되겠느냐”며 “경제가 어려운데 과연 그 길로 가야하는지 윤 대통령이나 이 의원 같은 정치권 지도자들이 잘 생각할 문제다”라고 강조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