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T가 올해 2분기에 2010년 이후 12년 만에 2분기 기준 최고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27일 “KT는 무선통신사업, B2B(기업간 거래)사업이 성장하고 비용지출을 줄임으로써 2분기에 2010년 이후 2분기 기준 최고 영업이익을 올릴 것이다”고 말했다.
KT는 올해 2분기 매출 6조4620억 원, 영업이익 496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 영업이익은 4% 늘어나는 것이다.
KT는 2022년 4월 기준 5G통신 가입자 수를 712만 명을 확보했다. 자체 5G통신 보급률은 50.7%로 나타났다. 이는 이통3사 가운데 1위 수준으로 22개월째 1위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2분기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4.4% 증가한 3만2800원으로 분석됐다. 가입자당 평균매출도 2019년 1분기 이후 이통3사 가운데 1위를 보이고 있다.
2분기 B2B사업 매출도 디지털전환(DX), 데이터센터/클라우드, 기업인터넷 등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2분기보다 14%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김 연구원은 KT가 비용 관리도 잘하고 있는 것으로 바라봤다.
KT는 2분기 감가상각비로 전체 매출의 15% 수준인 7100억 원을 반영할 것으로 추산됐다. 2020년 2분기(전체 매출의 16.4%) 이후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비용은 분기 평균 수준인 6400억 원을 쓴 것으로 추정됐다. 전체 매출의 15.5% 수준이다.
KT의 주주환원 정책은 매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KT는 별도기준 순이익의 50%를 배당하는 정책을 유지해 주당배당금(DPS) 규모는 2022년 2200원(배당수익률 5.9%), 2023년 2400원(배당수익률 6.4%)에 이를 것이다”고 말했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