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탑과 사조동아원 등 제분기업 주가가 장 중반 급등하고 있다.
얼마 전 인도의 밀 수출금지 발표에 급등하던 한탑과 사조동아원에 다시금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오후 3시1분 기준 한탑 주가는 전날보다 26.73%(810원) 뛴 384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사조동아원 주가는 전날보다 15.12%(325원) 상승한 2475원에 거래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6일(현지시각) 인도 정부의 밀 수출 금지로 항구에서 대기하다 수출길이 막힌 물량이 180만 톤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인도 대외무역총국(DGFT)은 13일 밤 성명을 내고 밀 수출 정책을 '자유'에서 '금지'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DGFT는 "밀의 국제 가격 상승으로 인도와 이웃 국가 및 기타 취약국의 식량안보가 위기에 처했다"며 밀 수출 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인도는 전세계 밀 생산량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인도의 밀 수출 금지로 밀가루 가격이 폭등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16일 한탑과 사조동아원 주가는 상한가로 장을 마감한 바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밀 선물 가격은 장중 한때 부셸(약 25.4㎏)당 12.47달러로 5.9% 급등해 두달 만에 최고 가격을 기록했다.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