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에이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북미 고객기업의 스마트폰 판매 호조 덕분에 올해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되며 자동차 시장 진출로 미래 먹거리를 마련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비에이치 목표주가를 기존 2만9천 원에서 3만6천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5일 비에이치 주가는 2만3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북미 고객사의 스마트폰 수요 호조로 올해 상반기 수출량이 예상보다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본격 진출한 것도 향후 주가 확대 요인이다”고 내다봤다.
비에이치는 올레드에 사용되는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을 제조·판매·수출하는 회사다. 애플과 삼성전자, LG전자 등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이 연구원은 “북미 스마트폰 기업이 작년에 출시한 스마트폰 수요가 미국과 중국 등에서 여전히 높아 20%의 추가 물량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올해 하반기 출시가 예정된 신제품도 폼펙터 변화가 많아 역대 최대 판매량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비에이치는 앞서 25일 LG전자의 차량용 휴대폰 무선충전 사업을 8월24일 양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양수가액은 약 1367억 원 규모다.
이 연구원은 “비에이치는 이번 사업양수로 향후 해마다 2천억 원의 매출이 추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 사업양수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 진출 및 전장사업 확대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비에이치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050억 원, 영업이익 137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35.5%, 영업이익은 93.4% 늘어나는 것이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