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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에 전기차 성장 훈풍, 장덕현 고객사 늘려 사상 최대 실적 쓴다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22-02-21 14:2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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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이 전기차 시장의 폭발적 성장에 미소를 짓고 있다.

장 사장은 전기차 시장에서 적층세라믹커페시터(MLCC)와 카메라모듈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올해 최대 실적 경신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에 전기차 성장 훈풍,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596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장덕현</a> 고객사 늘려 사상 최대 실적 쓴다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21일 삼성전기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장 사장은 적층세라믹커페시터(MLCC)와 카메라모듈 공급처를 전기차 시장까지 다변화해 시장의 성장국면에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MLCC는 전자회로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전류의 흐름을 조절하고 부품 사이 전자파 간섭을 막는 역할을 한다.

MLCC는 최근 전기차 산업이 성장하면서 기존 사용처에서 전자장비로 그 수요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MLCC는 스마트폰에 평균 1천여 개, 일반자동차에 3천여 개가 필요한 반면 전기차 1대에는 1만5천개나 쓰인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MLCC 수요가 기존 모바일부문에서 전기차 전장(전자장비)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볼 때 MLCC산업이 상승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랜드포스도 올해 전장용 MLCC 수요가 2021년보다 25% 늘어난 5620억 개로 늘어날 것으로 바라봤다.

업계에서는 2022년 MLCC 시장이 기초제품(Commodity) 수요는 둔화가능성이 존재하지만 고부가 제품(Specialty)은 전기차 전자장비(전장)용 고부가 라인업과 데이터 센터용 수요가 늘어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세계 전기차 시장이 2020년 1100만 대에서 2025년 7천만 대, 2030년 2억3천만 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장 사장은 이런 상황을 고려해 고객사 확대에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실적을 설명하는 콘퍼런스콜에서도 생산성 향상과 고객회사 다변화로 시장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올해도 기본적 투자는 지속하면서 수율을 높여가는 공정관리를 통해 기존보다 생산효율화에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군에서 고객회사를 발굴해 수익성을 높여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전기차 시장 성장세에 올라타기 위해 전장용 카메라 모듈 사업에도 힘을 줄 것으로 보인다.

2022년 카메라 모듈 시장은 스마트폰과 전장용 카메라 수요 증가에 따라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기가 시장의 성장세와 공급처 다변화전략에 따라 올해 사상 최대 매출인 10조 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삼성전기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4890억 원, 영업이익 1조68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2020년보다 매출은 8.4%, 영업이익은 13.8% 늘어나는 것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최대 실적을 새로 쓰는 셈이다.

장 사장은 1964년 태어나 서울대학교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그 뒤 미국 플로리다 대학교 전자공학 박사를 취득했다.

그 뒤 삼성전자에 입사해 메모리사업부 솔루션 개발실장과 시스템LSI사업부 LSI개발실장, 시스템온칩(SoC)개발실장 등을 역임했다. 장 사장은 전자전기 산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삼성전기를 이끌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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