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3월부터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연준이 앞으로 9차례의 미팅을 통해 잇달아 금리를 인상해 2%포인트 넘게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1일 블룸버그 등 외국언론 보도에 따르면 연준이 급격한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이는 카드를 쓸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는 JP모건 보고서를 인용해 “연준이 앞으로 이뤄질 9차례의 미팅에서 연속으로 0.25%포인트씩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강수”라고 보도했다.
증권사 골드만삭스는 최근 연준이 7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는데 JP모건은 금리 인상폭이 2.25%포인트까지 더 커질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놓은 것이다.
JP모건은 “미국 인플레이션 상승 수준이 예상치를 웃돌고 있다”며 “지난해 말 기록적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는데 속도가 늦춰질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고 바라봤다.
연준은 올해 7차례의 정례회의를 진행하며 내년 1월과 3월에도 미팅을 진행한다.
JP모건의 예상대로라면 내년 3월 미국 기준금리는 최소 2.25%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여러 연준 위원들도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금리를 인상하는 방향으로 정책 변화가 시급하다고 언급하며 JP모건의 예측과 방향성을 같이 했다.
JP모건은 “세계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을 막아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며 “세계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