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은 18일 입장문을 통해 “노동조합은 즉각 파업을 중단하고 신속하게 작업에 복귀해 주실 것을 간곡하게 요청한다”며 “명분 없는 파업을 중단하고 택배 배송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사회적 합의를 지지하는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길일 것이다”고 말했다.
▲ CJ대한통운 로고.
전국택배노동조합 CJ대한통운본부 조합원 1650여 명은 지난달 28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시작했다.
CJ대한통운은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현장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CJ대한통운은 “파업 3주차에 접어들면서 국민 고통이 커지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극심한 배송 불편을 호소하고 있고 소상공인들은 고객 이탈과 매출 감소로 생계를 걱정해야 할 처지에 내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일반 택배기사와 대리점의 피해는 물론 현장의 갈등도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CJ대한통운 사측이 합의에 의지가 없다는 노조의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CJ대한통운은 “그동안 회사는 노조의 근거 없는 주장과 악의적 비방에 대해 유감의 뜻을 전하며 즉각적인 파업 중단을 요구해 왔다”며 “5일에는 국토교통부에 사회적 합의 이행에 대한 현장점검을 제안하면서 노조에는 최소 그 기간만이라도 사실 왜곡을 중단해 달라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이어 “그러나 노조는 합의 이행에 대한 회사의 노력을 폄훼하는 것은 물론 국민 고통은 아랑곳없이 투쟁 수위만 높이고 있다”며 “지금과 같은 투쟁이 지속된다면 국민들은 사회적 합의 이행과 과로예방이 노조의 진짜 요구인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CJ대한통운은 “CJ대한통운은 택배업계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업계 전체의 합의 이행 수준을 높이기 위해 선도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J대한통은은 “택배업계 최고의 소득과 최상의 작업환경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개발을 통해 택배산업 선진화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불법파업 등과 관련해서는 강경한 태도를 유지했다.
CJ대한통운은 “CJ대한통운은 택배 현장에서 법과 원칙에 기반을 둔 합리적인 관계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며 대리점연합회와 노조가 원만하게 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합법적 대체배송을 방해하거나 쟁의권 없는 조합원의 불법파업 등으로 일반 택배기사와 대리점의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법과 원칙에 따라 현장을 관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우려되는 배송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CJ대한통운은 “회사는 파업으로 발생하는 배송차질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리며 서비스 정상화를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