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기업공개를 앞두고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 1경 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
LG에너지솔루션 공모가격을 확정하기 위해 11일부터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수요예측이 12일 오후 5시에 마감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500대 1을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2021년 상장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세운 경쟁률 1883대 1을 웃돌 았을 가능성도 나온다.
경쟁률과 LG에너지솔루션 희망 공모가격 범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기관 주문금액이 1경 원(1조 원의 만 배)을 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자금이 납입된 것은 아니지만 경 단위의 투자자금이 모인 것은 국내 기업공개 사상 처음이다.
기관투자자들의 주문이 몰리면서 공모가격도 희망가격 상단인 30만 원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의 희망 공모가격은 27만5천~30만 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17∼18일 일반 청약을 거쳐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개인투자자는 대표 주관사인 KB증권, 공동 주관사인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와 인수회사로 참여하는 미래에셋증권, 하나금융투자, 신영증권, 하이투자증권 등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가가 30만 원으로 결정되면 시가총액은 70조2천억 원이다.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3위 규모에 해당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수요예측 결과와 공모가를 확정해 14일 공시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