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삼성그룹 등기이사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3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권 부회장은 지난해 모두 149억5400만 원의 보수를 받아 삼성그룹 등기이사 가운데 '보수왕'에 올랐다. 2014년 받은 93억8천만 원보다 크게 늘어났다.
|
|
|
▲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
삼성전자는 "권 부회장은 DS부문장으로 반도체사업 기술선도를 주도하고 디스플레이사업의 영업이익을 대폭 개선하며 DS부문 역대 최고 실적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신종균 IM부문 사장은 2014년 145억7천만 원의 보수를 받았으나 지난해 47억9900만 원으로 줄었다.
신 사장은 2013년 삼성전자를 세계 스마트폰시장 1위로 올린 공로를 인정받아 2014년 1회성 특별상여를 받았다. 하지만 2014년 출시한 갤럭시S5의 판매가 부진하며 지난해 받은 상여금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관측된다.
윤부근 CE부문 사장은 지난해 모두 36억9700만 원의 보수를 받아 2014년 받은 54억9천만 원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이상훈 경영지원실 사장 역시 31억7700만 원의 보수를 받아 2014년의 38억6천만 원에 비해 약간 줄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지난해 20억3100만 원의 보수를 받아 2014년의 26억1500만 원에 비해 감소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에서 삼성사회공헌위원회로 이동한 윤주화 사장은 지난해 20억6800만 원을 받았다. 최치훈 건설부문 사장은 20억1800만 원, 김신 상사부문 사장은 15억6600만 원, 김봉영 리조트부문 사장은 11억5800만 원을 각각 수령했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은 10억5300만 원,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7억6700만 원을 받았다.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14억9300만 원을 받았고 전동수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 사장은 지난해까지 대표이사로 있던 삼성SDS에서 12억2600만 원을 수령했다.
조남성 삼성SDI사장은 12억4900만 원,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은 8억8800만 원을 수령했다. 조수인 전 삼성메디슨 대표는 7억81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금융계열사에서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은 지난해 모두 17억3200만 원을 받았으며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은 13억4600만 원,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은 12억4900만 원을 각각 수령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