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호 기자 uknow@businesspost.co.kr2021-07-05 17:4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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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풍제약이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의 국내 임상2상 시험에서 유의성 확보에 실패했다.
신풍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피라맥스’의 국내 임상2상 시험 결과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5일 밝혔다.
▲ 유제만 신풍제약 대표이사.
신풍제약은 항말라리아 치료제로 쓰던 피라맥스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임상시험을 진행해왔다.
이날 발표된 피라맥스의 임상2상 시험은 국내 13개 대학병원에서 모두 113명의 경증 및 중등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신풍제약은 이들을 피라맥스 투여군과 위약군(가짜약 투여군)으로 나눠 투여한 뒤 효과를 관찰했다.
그 결과 피라맥스 투여군(52명)과 대조군(58명)에서 음전율(코로나19가 음성으로 전환된 환자의 비율)에 차이가 없어 일차평가변수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
신풍제약은 일부 지표에서는 피라맥스가 코로나19를 억제하고 중증으로 악화하는 비율을 낮출 가능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신풍제약은 7월 안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이번 국내 임상2상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한 대규모 임상3상 시험을 신청할 계획을 세웠다.
신풍제약 관계자는 “이번 국내 임상2상 시험에서 피라맥스 효과에 관한 근거와 전반적 임상지표 개선 가능성은 확인했다”며 “임상2상 시험 성격상 시험 환자 수가 적어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에 임상3상 시험에서는 대규모 환자를 모집해 유의성을 확증하는데 회사 전체의 역량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