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2분기 시장 기대에 걸맞는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됐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삼성엔지니어링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해외 발주시장 회복 움직임과 함께 풍부해진 수주후보군(파이프라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750억 원, 영업이익 105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6%, 영업이익은 22.4%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수주한 3조2천억 원 규모의 멕시코 도스보카스 프로젝트 등이 매출에 본격적으로 기여하며 2분기에도 화공부문 실적 증가세가 이어졌을 것으로 파악됐다.
비화공부문도 2분기에 삼성그룹 관련 프로젝트 매출이 인식되며 실적이 늘어났을 것으로 분석됐다.
송 연구원은 “1분기 비화공부문에서 관계사 프로젝트 정산지연으로 매출차질이 빚어졌는데 2분기 매출로 반영될 것이다”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하반기 해외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라인, 사우디아라비아 줄루프, 사우디아라아라비아 자프라, 아랍에미리트 하일앤가샤 프로젝트 등이 삼성엔지니어링이 수주할 수 있는 프로젝트로 꼽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490억 원, 영업이익 410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16.8%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