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항공화물시장 호황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컨테이너선 운임 상승세가 계속 지속될 정도로 해상화물시장에서는 여전히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항공화물 수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461억 원, 영업이익 511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보다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369.3% 증가하는 것이다.
특히 화물운송부문에서만 매출 5조458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매출 추정치의 67.8%에 이르는 규모다.
대한항공은 내년에도 실적 증가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에서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등을 향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당장은 해외여행이 본격화하기 어렵겠지만 2022년부터 국제선 여객수요가 차츰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2022년에는 국제선 여객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에 힘입어 대한항공의 실적 개선흐름도 지속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이날 대한항공 목표주가를 3만5천 원에서 4만1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일 대한항공 주가는 3만1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