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미국 제약기업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을 맡으며 실적이 추가로 좋아질 여지가 생겼다.
이지수 KTB증권 연구원은 31일 삼성바이오로직스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98만 원을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8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82만7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하반기부터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의 완제의약품(DP) 생산에 들어간다”며 “생산물량과 공급단가, 계약기간 등이 공개되지 않아 정확한 수익을 추정하기 어려우나 단가를 1달러로 가정하면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앞으로 더 좋아질 대표적 위탁생산기업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 백신의 위탁생산 물량을 제외하고도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546억 원, 영업이익 452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보다 매출은 24.9%, 영업이익은 54.4% 증가하는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다른 제약 및 바이오기업과 백신의 완제의약품(DP) 계약을 추가로 맺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모더나와 계약으로 완제의약품 생산능력을 검증받게 되는 만큼 완제의약품 생산시설을 늘린 뒤 모더나 외 다른 바이오기업과 추가로 위탁생산 계약을 맺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제약기업 일라이릴리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위탁생산 효과는 올해 하반기부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5월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와 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위탁생산하는 계약을 맺었으며 같은 해 11월부터 위탁생산을 시작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