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가 의약품사업을 하는 자회사 HK이노엔의 사업 호조에 힘입어 올해 전체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2일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제 케이캡이 고성장하며 전문의약품부문에서 실적이 증가해 매출은 11%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 연구원은 한국콜마의 본업인 화장품사업도 지난해에 비해 6.9% 가량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콜마는 화장품을 제조해 고객사에 납품하는 제조자개발생산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한국콜마는 2021년 별도기준으로 매출 1조4374억 원, 영업이익 1428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5.4%, 영업이익은 11.6% 늘어나는 것이다.
올해 1분기에 한국콜마는 사업부문별로 성과를 낸 것으로 추정됐다.
하 연구원은 자회사 HK이노엔의 의약품사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한국콜마의 화장품사업은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바라봤다.
국내 화장품사업 매출은 2020년 1분기보다 7.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20억원으로 6.8%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하 연구원은 한국콜마의 중국 우시 법인과 캐나다 기초화장품 법인인 CSR은 매출이 증가했지만 중국 베이징 법인과 미국 색조화장품법인인 PTP의 매출이 뒷걸음쳐 해외 화장품사업도 부진했던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한국콜마는 온라인, 홈쇼핑 등을 통해 국내 화장품 매출이 늘어날 것이다”며 “중국에서는 지리적으로 가깝고 영업력이 높은 우시 법인에 물량을 집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국콜마는 2021년 1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3325억 원, 영업이익 291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11.4%, 영업이익은 2.5%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