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회사협의회 부설 독립기구인 지배구조자문위원회가 LG그룹 분할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지배구조자문위원회는 26일 열리는 LG 정기주주총회에 상정되는 LG 분할 안건에 찬성한다고 16일 밝혔다.
주총에서 분할이 승인되면 LG그룹 지주회사는 LG와 신설 지주회사 LX홀딩스로 재편된다. 기존 LG그룹 계열사 LG상사, LG하우시스, LGMMA, 실리콘웍스가 LX홀딩스 산하로 이동한다.
지배구조자문위는 "분할 및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투자 위험을 분산하고 LG와 LX홀딩스가 각자 사업별 전문성 강화와 신규 성장 동력 확보를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배구조자문위는 "장기적으로 지주사 저평가가 개선되고 성장 잠재력이 있는 회사들의 가치가 재조명될 것이다"며 "향후 주주환원 확대도 예상돼 중·장기 주주가치에도 긍정적 재편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LG는 26일 주총에서 분할신설안건을 처리한 뒤 5월1일 LX홀딩스를 설립한다.
구본준 LG 고문이 LX홀딩스 대표이사를 맡아 독립경영에 나선다.
앞서 글로벌 1, 2위 의결권자문사 ISS(기관주주서비스)와 글래스루이스는 LG그룹 분할에 관해 반대 의견을 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