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백신 접종 주안점 여론조사. <리얼미터> |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긴급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응답이 안전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응답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 조사기관 리얼미터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주안점을 어디에 둬야 하는지를 놓고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54.6%가 ‘상황이 심각하므로 하루라도 빨리 접종을 시작해야 한다’고 대답했다고 23일 밝혔다.
‘해외와 국내는 상황이 다르므로 안정성을 좀 더 검증 후 접종해야 한다’라는 응답은 41.4%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9%였다.
지역별로 대전/세종/충청과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긴급성 우선’ 응답이 60%대로 집계됐다.
서울과 대구/경북에서는 ‘긴급성 우선’ 응답이 50%대로 ‘안정성 우선’보다 더 많았다.
반면 ‘광주/전라에서는 ’안전성 우선‘ 응답이 50%대로 ’긴급성 우선‘보다 우세했다.
인천/경기에서는 두 응답이 팽팽했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긴급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응답 비율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60대와 70세 이상에서 ‘긴급성 우선’은 60%대, 50대에서는 ‘긴급성 우선’이 50%대로 50대 이상에서 긴급성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반면 20대, 30대, 40대에서는 두 응답이 비슷했다.
이념 성향별로도 응답이 엇갈렸다. 보수성향에서는 ‘긴급성 우선’ 응답이 67.4%, 진보성향에서는 ‘안전성 우선’ 응답이 73.0%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국민의힘 지지자 84.4%가 ‘긴급성 우선’에 공감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2.5%는 ‘안전성 우선’에 공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무당층에서는 ‘긴급성 우선’이 49.1%, ‘안전성 우선’이 40.8%로 집계됐다.
이 여론조사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리얼미터가 22일 하루 동안 전국 18세 이상 성인 6090명을 접촉해 500의 응답을 받아 이뤄졌다. 신뢰 수준 95%에 표본 오차는 ±4.4%포인트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