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이 452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 늘었다고 22일 밝혔다. 적발인원도 4만7417명으로 2019년 상반기보다 10% 증가했다. <금융감독원> |
올해 상반기 적발된 보험사기 금액과 인원이 1년 전보다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이 452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 늘었다고 22일 밝혔다. 적발인원도 4만7417명으로 2019년 상반기보다 10% 증가했다.
적발금액과 적발인원 모두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허위입원(-30.3%)은 감소했고 허위장해(51%) 등 단발성 보험사기가 증가했다.
보험설계사 등 전문종사자 보험사기는 감소하고 무직‧일용직, 요식업 종사자 등 생계형 보험사기 비중이 증가했다.
적발된 보험사기의 대부분(92.3%)은 손해보험에서 발생했다.
적발건수의 71%는 500만 원 이하 소액 보험사기였다. 1인당 평균 적발금액은 950만 원이었다.
연령별로는 40~50대 중년층이 44.2%로 가장 많았지만 10~20대 청년 보험사기가 작년보다 28.3% 증가해 전체 적발인원 가운데 17.9%를 차지했다. 60대 이상 고령층의 보험사기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고의로 사고를 내는 것뿐 아니라 소액이라도 사고내용을 조작하거나 변경해 보험금을 청구하면 보험사기”라며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이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보험료 인상이라는 경제적 피해를 낳는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수사기관, 건강보험공단 등과 협조해 보험사기 조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