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8일 서울 중구 한국금융연구원 대회의실에서 한국금융연구센터와 함께 '포스트코로나 시대, 금융산업 재도약을 위한 금융데이터 활용 활성화'를 주제로 원탁회의(라운드테이블)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앞줄 왼쪽부터) 김혜미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 강경훈 동국대학교 교수, 서근우 동국대학교 석좌교수, 강형구 한양대학교 교수 (뒷줄 왼쪽부터) 정지만 상지대학교 교수, 전성인 홍익대학교 교수, 권흥진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한재준 인하대학교 교수, 정중호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소장, 이건범 한신대학교 교수. <하나금융경영연구소> |
금융데이터 활용이 활성화되려면 정책적 불확실성을 해소해야 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8일 서울 중구 한국금융연구원 대회의실에서 한국금융연구센터와 함께 '포스트 코로나19시대, 금융산업 재도약을 위한 금융데이터 활용 활성화'를 주제로 원탁회의(라운드테이블)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참석자들은 금융데이터 활용 활성화가 금융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금융데이터 활용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해결책을 두고 이야기를 나줬다.
강경훈 동국대학교 교수는 금융데이터 생태계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정책당국 사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 교수는 “빅데이터 활용 활성화와 개인정보 보호 사이 상충, 데이터 축적 유인 제고와 데이터 집중의 폐해, 금융사와 빅테크(대형 정보통신 기업) 사이 경쟁 등 여러 이해상충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해상충 문제를 해결하려면 정책당국 사이에 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기진 전북대학교 교수는 비신용정보와 금융정보를 결합해 활용할 때 정보 활용범위 등과 관련해 법적 불확실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양 교수는 “가명정보 처리와 관련해 개인정보법, 신용정보법, 보건의료데이터 활용 가이드라인 등에서 과학적 연구나 산업적 연구의 범위를 두고 해석이 엇갈릴 수 있다”고 말했다.
강형구 한양대학교 교수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금융기관의 가치를 제고하는 전략적 접근 방안을 제안했다.
강 교수는 “미시적 데이터에 의존한 전략적 접근에서 벗어나 거시적 데이터를 중장기적 의사결정에 활용해야 금융기관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며 “금융기관의 데이터 분석능력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요인”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