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전기차와 신형 스마트폰용 배터리의 수요 확대에 힘입어 3분기에 분기별 최대 매출을 거뒀다.
삼성SDI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872억 원, 영업이익 2674억 원을 내 분기별 매출 최대치를 새로 썼다고 27일 밝혔다.
2019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0.2%, 영업이익은 61.1% 늘었다.
올해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0.7%, 157.5% 증가했다.
사업부별로 보면 전지사업부 매출은 2019년 3분기보다 22% 증가한 2조3818억 원을 냈다.
중대형전지부문에서 전기차용 배터리가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해 수요가 늘어났다. 유럽에서 전기차 지원정책이 강화된 것도 매출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소형전지부문도 주요 고객사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파우치형 배터리 공급이 늘어났다. 전동공구, 모빌리티 등에 공급하는 원형 배터리 수요도 회복됐다.
3분기 전자재료사업부는 매출 7037억 원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6% 늘었다.
신규 스마트폰 출시에 따라 올레드(OLED, 유기발광 다이오드)디스플레이 재료 공급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SDI 관계자는 “4분기 중대형 자동차전지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유럽 고객을 중심으로 자동차용 전지 판매를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