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전 한국은행의 화폐 공급이 지난해보다 소폭 줄면서 4년 만에 가장 적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고향 방문을 자제하는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화폐 공급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추석 전 화폐공급 실적’에 따르면 추석 전 10영업일(9월16일부터 29일) 동안 금융기관에 공급한 화폐는 5조155억 원으로 지난해 추석 전보다 0.5% 감소했다. |
다만 관광객이 몰리는 제주와 강원에서는 화폐 순발행액이 늘어났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추석 전 화폐 공급실적’에 따르면 추석 전 10영업일(9월16일부터 29일) 동안 금융기관에 공급한 화폐는 5조155억 원으로 지난해 추석 전보다 0.5% 감소했다. 공급 화폐는 발행액에서 환수액을 제외한 순발행액을 의미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추석연휴가 하루 늘어나고 월말 자금 수요가 겹쳤다”면서도 “그렇지만 올해 상반기 예비용 자금을 미리 확보했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귀성객의 이동 자제 영향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추석 전 10영업일 동안 순발행액이 제주본부(62.6%), 강원본부(25.7%)에서 크게 증가했다.
반면 대구경북본부(-13.4%), 경기본부(-7.9%), 광주전남본부(-2.7%) 등을 포함한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감소세를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