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LG화학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성장할 100대 기업에 포함됐다.
26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파이낸셜타임스가 선정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서 번영하는 세계 100대 기업'에 국내기업 3곳이 포함됐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로고(위쪽), 셀트리온 로고(가운데), LG화학 로고. |
파이낸셜타임스는 올해 초부터 6월 중순까지 기간 시가총액 증액분을 집계해 세계 기업 순위를 정리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1위, 셀트리온은 72위, LG화학은 88위를 차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조사기간 시가총액이 200억 달러가 증가하며 31위에 올랐다.
코로나19 중성화 항체 제품을 향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12개월 만에 주가가 150% 올랐다.
셀트리온은 시가총액이 연초보다 108억 달러 늘어나 72위를 보였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신속 진단키트로 주목 받으며 올해에만 주가가 60% 뛰었다.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LG화학은 시가총액 93억 달러가 늘며 88위에 올랐다. 3년 만에 주가 최저치를 보인 3월 이후 110% 이상 상승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 기업이 47곳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중국 기업 24곳, 네덜란드 기업 5곳, 한국·일본·스위스·캐나다가 각각 3곳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는 세계 투자자들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어떤 기업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는지를 엿볼 수 있다.
특히 인터넷 소매, 클라우드 컴퓨팅, 소셜미디어, 제약, 게임 분야 기업이 많았다.
10위권 안 기업 대부분은 아마존과 MS, 애플,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등 미국 서부 실리콘밸리 정보통신(IT)기업들이 차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