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스페인, 호주, 중국의 이동통신사들과 모바일 에지컴퓨팅(MEC) 관련 기술검증에 성공했다.
KT는 스페인의 텔레포니카, 호주의 텔스트라, 중국의 차이나유니콤과 함께 특정 이용자가 만들어낸 콘텐츠를 세계의 5G통신 ‘에지’로 전송하는 기술검증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KT에 따르면 검증에 성공한 이 기술은 글로벌 5세대(5G) 통신 모바일 에지컴퓨팅 상용화를 위한 핵심기술 가운데 하나다.
모바일 에지컴퓨팅은 데이터를 이용자와 물리적 거리가 가까운 곳에서 처리하는 기술로 5G통신의 특징인 ‘초저지연’을 극대화할 수 있다.
KT와 글로벌 이동통신사는 이 밖에도 이용자의 단말기가 4개의 나라 가운데 최적의 위치에 있는 에지를 찾아내는 기능의 기술검증에도 성공했다.
KT와 3개 이동통신사는 앞으로 글로벌 5G통신 모바일 에지컴퓨팅 상용화를 위해 △서비스 연속성, 로밍 등 기본구조 시험 △다른 종류의 에지컴퓨팅 플랫폼과 통합 연동 기능 등을 단계적으로 개발·검증할 계획을 세웠다.
KT는 이번 기술검증 결과물을 바탕으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의 ‘텔레콤 에지 클라우드 태스크포스’에서도 협력을 이어간다. 또한 주요 국제표준기구에 기술 검증 결과를 반영하고 관련 솔루션을 공개해 더욱 많은 이동통신사들이 참여하도록 할 예정이다.
홍경표 KT 융합기술원장 전무는 “KT는 최대한 빨리 다양한 분야의 많은 사업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모바일 에지컴퓨팅 협업체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KT는 한국을 포함한 세계 고객에게 고품질 5G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