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기업, 기타공공기관, 준정부기관 등 공공부문에서 2만5600명을 새로 뽑는다.
2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공기업 정규직 사원 신규 채용 계획은 6224명이다. 이 가운데 일반채용이 5460명, 고졸채용이 764명이다.
2020년 공공기관 신규채용 인원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2천여 명 늘어났다.
인크루트에 따르면 ‘2020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에 참여한 141개 기관의 신입사원 연봉을 취합 및 분석한 결과 올해 신입 초임은 평균 3669만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약 3.6% 증가했다.
채용규모로 살펴보면 한국철도공사 1550명, 한국전력공사 1500명, 한국수자원공사 411명, 한국토지주택공사 330명 순이다.
한국철도공사 공채에서 사무영업·기술직의 정규직 일반채용 인원은 1320명이다. 연봉은 약 3274만4천 원 수준이며 성과급은 따로 지급된다. 근무지는 전국이다.
한국철도공사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신입사원 채용 필기험을 1개월 연기했다. 필기시험은 당초 3월21일로 예정됐으나 4월25일로 미뤄졌으며 면접시험 일정도 6월1일~4일로 변경됐다. 최종합격자 발표도 6월16일로 늦췄다.
한국전력공사는 정규직 사무·기술직 부문에서 일반채용으로 1250명을 채용한다. 연봉은 약3575만 원 수준이다. 채용일정은 3월~6월로 예정돼 있다.
고졸채용은 250명으로 연봉은 3186만 원 수준이다. 채용일정은 7월~9월에 진행된다.
수자원공사는 정규직으로 올해 361명을 채용한다. 전일제가 240명, 무기계약직이 121명이다. 채용일정은 3월·5월·9월·11월 원서접수가 예정돼 있다.
도로공사는 일반정규직 250명을 채용한다. 5월에 채용이 예정돼 있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정을 구체적으로 결정하지 못했다.
이 밖에 준정부기관의 채용계획을 살펴보면 국민건강보험공단 1015명,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620명, 건강보험시사평가원 473명, 국민연금공단 404명 등을 예정하고 있다.
기타 공공기관의 정규직 채용계획을 살펴보면 한국전기안전공사 230명, 한국환경공단 225명, 경상대학교병원 900명, 경북대학교병원 326명, 국립암센터 349명, 대한적십자사 334명, 부산대학교병원 944명, 분당서울대학교병원 340명, 서울대학교병원 573명, 전남대학교병원 778명, 전북대학교병원 448명, 코레일로지스 407명, 주택관리공단 255명 등이다.
정부는 고용시장이 위축되지 않도록 가능하면 코로나19와 상관없이 공공부문 채용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점검회의 겸 확대 정책점검회의를 열고 “올해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들은 방역조치에 최선을 다하면서 채용절차는 진행해 달라”며 “고용시장이 위축되지 않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재갑 장관은 코로나19의 영향에 따른 고용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기업현장에서 애로사항을 찾고 지원할 수 있는 정책수단을 적극 연계·조치해야 한다고 부처 간부들에게 지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