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씨젠의 주력제품 '올플렉스(Allplex)'를 도입하는 고객사가 늘어나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강하영 KTB증권 연구원은 8일 씨젠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2천 원에서 3만9천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7일 씨젠의 주가는 3만2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씨젠은 분자진단 시약과 관련 기기 개발을 주요사업으로 하는 바이오회사다.
올플렉스는 호흡기 질환, 성감염증, 급성설사, 인유두종 바이러스 진단제품 등으로 구성된 씨젠의 주력 제품군이다.
강 연구원은 "씨젠의 기존 시약제품 매출이 예상보다 빠르게 늘고 있다"며 "올플렉스를 도입하는 기관도 꾸준히 늘어나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호흡기 시약시장은 성수기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됐다.
강 연구원은 "2019년 4분기에 호흡기 시약, 여성질환 시약 등 시약 매출이 고르게 늘었다"며 "특히 호흡기 시약시장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며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2019년 4분기 매출은 연중 분기 최대 매출인 335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강 연구원은 "씨젠은 2020년 신제품 개발보다는 기존 제품 재인증과 신사업 투자에 집중할 것"이라며 "미국을 포함한 신규시장 진출 계획도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씨젠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467억 원, 영업이익 25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20.5%, 영업이익은 1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