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CJE&M 대표가 올해 CJE&M의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김 대표가 CJE&M의 방송부문에서 콘텐츠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면서 수익을 크게 늘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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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수 CJE&M 사장 |
한국투자증권은 28일 CJE&M이 경쟁력 높은 콘텐츠 덕분에 미디어산업 변화의 최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희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디어를 접할 수 있는 플랫폼이 다각화하면서 선별적 콘텐츠 소비가 가능해져 CJE&M의 경쟁력 높은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광고와 수신료 매출성장이 제한적이지만 주문형비디오(VOD) 등 콘텐츠 매출 증가가 방송사업의 이익 개선을 주도할 것”이며 “CJE&M이 다양한 종류의 콘텐츠 제작능력을 지니고 있어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CJE&M의 올해와 내년 방송부문 영업이익 증가율은 전년과 비교해 각각 1699%, 93%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CJE&M은 2분기에 광고매출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문지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2분기 광고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광고주 수요를 고려해 CJE&M의 방송콘텐츠의 편성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tvN과 Mnet, OCN 모두 인기가 높은 예능과 드라마 속편이 추가편성됐다”고 말했다.
CJE&M의 주요 예능프로그램 방송채널인 tvN은 국내 최대 메이크오버쇼로 여성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렛미인5’을 오는 6월부터 방송하기로 했다. 또 월화극 자체 시청률을 경신하며 인기를 끌었던 ‘고교처세왕’의 속편도 5월부터 방송한다.
김 대표는 CJE&M의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음악방송채널 Mnet은 JYP엔터테인먼트 연습생들의 일상을 담은 ‘식스틴’을 오는 5월 편성했다. 영화채널 OCN은 6월부터 ‘아름다운 나의 신부’를 통해 처음으로 주말드라마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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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N에서 오는 6월5일부터 방영되는 '렛미인5' |
CJE&M 전체매출에서 방송부문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CJE&M의 방송부문 매출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체 매출에서 67%를 차지했다.
김 대표는 2018년까지 분야별 디지털 콘텐츠를 확보하고 유통을 확대해 CJE&M의 디지털 콘텐츠 매출 2600억 원을 달성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이를 위해 해외영업을 강화해 해외 콘텐츠 매출도 5800억 원까지 늘리기로 했다.
CJE&M은 지난해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CJE&M은 지난해 매출 1조2327억 원, 영업손실 126억 원을 기록했다.
CJE&M은 지난해 영화와 음악부문에서 적자를 기록했고 그나마 방송부문에서 22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CJE&M은 지난해 8월 게임사업을 분사하면서 지난해 영업손실 적자폭이 전년보다 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