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2018년 12월보다 0.05%포인트 높아졌다.
2018년 말 은행들이 연체채권을 정리하면서 연체율이 급락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1월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1월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45%로 지난해 12월보다 0.05%포인트, 2018년 1월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1월 신규 연체 발생액은 1조4천억 원으로 연체채권 정리 규모(7천억 원)를 웃돌면서 연체채권 잔액이 6조4천억 원에서 7조2천억 원으로 늘어났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은행들이 지난해 말 연채채권을 대규모로 정리한 데 따른 기저효과”라고 말했다.
실제로 2018년 12월 원화대출 연체율은 11월(0.6%)보다 0.2%포인트 내린 0.4%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출주체별로 살펴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69%로 2018년 12월보다 0.06%포인트 늘었으며 가계대출 연체율은 0.28%로 같은 기간 0.0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신규 연체 발생추이 등을 지속적으로 지켜보고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해 손실 흡수능력을 강화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