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분당서울대병원은 재활의학과 백남종, 김원석 교수 연구팀이 휴대용 가속계를 이용해 뇌졸중 환자의 신체 활동과 에너지 소모를 효과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 김원석 교수(왼쪽)와 백남종 교수.<분당 서울대병원>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세포가 파괴되는 질환이다. 뇌의 손상 부위에 따라 팔다리 마비, 언어장애, 연하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뇌줄중이 발생하면 신속히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고 집중 재활치료를 시작해야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재활치료 과정에서 개인마다 다른 재활치료 참여도와 치료시간 외 활동 차이를 계측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에 맞춰 개인별 맞춤 재활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백남종 교수 연구팀은 휴대용 가속계를 착용해 환자의 활동량 및 신체 데이터를 수집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24명의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휴대용 가속기의 편의성, 타당성, 신뢰도를 분석한 결과 휴대용 가속계를 사용해 환자 신체활동을 효과적으로 계측할 수 있다는 사실이 증명됐다.
이 연구결과는 2018년 12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게재됐다.
백남종 교수는 “휴대용 가속계를 이용해 재활치료 참여 여부, 회복 경과, 퇴근 후 기능 유지 등 환자의 중요 정보를 의료진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중증도를 지닌 환자들에게 적용할 수 있을지 알아보기 위해 후속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