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현대오토에버, 이포넷이 주도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정부 지원을 받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는 블록체인시장 창출을 지원하기 위한 '민간 주도 국민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과기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제안서를 받은 뒤 공개경쟁을 통해 3개 컨소시엄이 주도하는 프로젝트를 선정했으며 모두 45억 원을 지원한다.
SK텔레콤이 주관하는 컨소시엄은 사용자가 금융과 통신, 교육분야에서 중개자를 거치지 않고 ID를 인증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인증 플랫폼을 개발한다.
SK플래닛과 LG유플러스, 하나은행, 우리은행, 코인플러그와 코스콤, 해치랩스가 SK텔레콤의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현대오토에버가 주관하는 컨소시엄에는 현대글로비스와 에이비씨솔루션, 블로코가 참여해 중고차 매입과 판매 이력을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플랫폼을 개발한다.
금융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이포넷은 두나무와 어린이재단, 이노블록과 협업해 기부금 모금과 집행, 결과 등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기부 플랫폼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과기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국민들이 블록체인과 관련된 기술을 직접 체감하고 산업 전반에 블록체인 수요를 견인할 수 있도록 돕는 목적으로 이번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프로젝트별로 사업비의 75%는 정부가 지원하며 25%는 민간기업이 부담한다. 대기업이 선정되면 총사업비의 50%를 정부가 지원하며 나머지는 민간 부담금으로 충당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